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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GCP

Professional Cloud Architect 후기

GDong 2020. 1. 19. 03:09

시작이 반이다.

Professional Cloud Architect 후기

작년 스터디 잼을 진행하면서 구글 클라우드를 처음 사용하였는데, 그때는 다양한 제품을 체험해보면서 신기해하는 것에 그치는 정도였습니다.

 

저는 데이터 엔지니어를 목표로 공부해왔으나, 작년 Google Cloud Summit '19에 참가하면서 클라우드 기술의 가능성과 데이터 처리 및 분석과 관련하여 구글 클라우드가 가진 기술에 매료되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이동민님과 얘기하며 클라우드로 방향을 선회했던 것 같습니다. 

 

ML과 AI가 최근 가장 핫한 분야긴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클라우드도 IT 업계에서 그에 못지 않은 임팩트를 가지고 있으며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라고 느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제가 가진 ML 지식과 GCP를 공부한 후, 데이터 처리 분야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는 클라우드 엔지니어가 되고자 하였습니다. 

 

저는 교내에서 Developer Student Clubs(이하 DSC)을 이끌며, Qwiklabs를 이용해 구글 클라우드를 공부해왔지만 그렇게 심도 있는 수준은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좀 더 클라우드를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에 자격증을 목표했습니다. 구글 클라우드 자격증을 준비하고자 결심하신 분들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다면, 결론적으로 자격증을 준비하는 것은 구글 클라우드를 공부하기에 좋은 선택이였다고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조금 덧붙이자면, 클라우드 생태계를 공부하는 것 자체가 서비스를 구축하는 방식에 대해 많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개발자로서 조금 더 큰 그림을 그려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특이하게도 원래 기계공학을 전공했고, 개발에 대해 정식으로 공부를 한 지는 약 1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비 IT업계에서 일하시다 클라우드에 대해 접하고 커리어를 이쪽으로 전환하시는 분들도 많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저와 같은 많은 분들이 느끼셨겠지만, 클라우드 생태계를 이해하려면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크, 컴퓨터 구조, OS 등 다양한 CS 지식을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구글 클라우드 기술을 이해하기 위해 CS 지식에 대해서도 많이 공부했던 것 같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준비하는 기간 동안 많은 성장을 이뤘던 것 같습니다.

 

이제 서론을 접고 본론으로 들어가, 실제 자격증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남기는 팁이라고 한다면,

 

1. 자격증을 준비하며 실제로 각 제품을 최대한 많이 써보고, Qwiklabs 및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가이드라인을 참고하여 서비스를 사용하는 방법을 익히는 데 집중하세요. 

" 자격증이 여러분의 실력을 증명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

동민님도 하셨던 말이지만, 자격증이 여러분의 실력을 증명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이 말을 항상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자격증 취득을 최종 목표로 두고 공부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자격증은 단지 과정 속의 한 부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무슨 뜬 구름 잡는 소리냐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구글 클라우도 그렇지만, 대다수의 클라우드 플랫폼의 업데이트 주기는 굉장히 짧습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자격증이 다루는 내용은 이러한 업데이트를 반영하지 못할 수 도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로 클라우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실제 자격증 시험은 여러분이 실제로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가를 테스트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이론적으로 서비스를 잘 설계하는 가를 테스트하기 때문에 여러분이 배운 내용은 추가적인 노력 없이는 이론에 그칠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자격증은 영어의 문법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어를 그냥 단순히 따라하면서 공부하다 보면, 영어로 의사소통은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규칙과 좀 더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저희는 문법이라는 것을 따로 공부합니다. 자격증은 구글 클라우드를 사용하기 위한 Best practice를 익혀 서비스를 좀 더 잘 사용하기 위한 방법을 알게 되는 과정 중 하나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각 서비스가 가진 특성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세요. 

자격증을 공부하다보면, 어떤 제품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다.라는 것만 생각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제품이 가진 특징을 단순히 이해해도 큰 무리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좀 더 명확한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그 제품이 만들어지게 된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Dataproc과 Dataflow의 차이점이 굉장히 모호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떤 차이점이 있어서 각 제품이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깊이 있게 생각해보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블로그에 포스팅한 적도 있는데요. 실제로 이러한 과정을 통해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고 실제 시험에서도 이런 식으로 공부를 했을 때 더 많은 case에 대해 명확한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3. Google Cloud Platform Korea User Group 혹은 Google Cloud Certified Korea 와 같은 커뮤니티 공간을 적극 활용하세요. 

학습을 하는 방식 중 가장 좋은 것은 좋은 질문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우 실제 클라우드를 사용하시는 분들 혹은 Customer Engineer로 일하시고 계신 분들에게 물어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궁금한 점이 생겼을 때 그 궁금증이 다른 분들도 가질 수 있는 궁금증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런 궁금증이 생겼을 때 거기에 대해 사전에 알아보고, 충분히 고민해보고 본인이 가진 문제점에 대해 명확한 질문을 해야 좋은 답변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은 명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질문에 대한 답을 얻으셨다면, 그 내용에 대해 한 번 더 정리해서 올려주신다면 다른 모든 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고 본인에게도 좀 더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을 거라고 얘기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니 커뮤니티 공간을 꼭 적극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이미 자격증 후기가 상당히 많이 올라와, 다른 분들이 자격증을 위한 자료 및 리소스는 충분히 많이 안내해드렸다는 생각이 들어 저는 자격증을 공부하면서 느꼈던 점, 그리고 앞으로 준비하실 분들을 위해 남겨드리고 싶은 말을 위주로 작성해보았습니다. 아마 대다수분들이 이미 아시는 내용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언급하는 이유는 생각보다 가장 기본적인 내용은 실천하기 쉽지 않고 간과하기 쉽지만 해냈을 때 그 결과는 더 크게 다가온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이제 저도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더 분발할 생각입니다. 자격증을 준비하는 분들, GCP를 공부하시는 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